'100안타-21호포 무효된' 이대호, "부산 가서 채우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10 19: 01

"맛을 봤기 때문에 괜찮다".
무심한 하늘을 탓할 법도 하지만 롯데 4번 타자 이대호(29)의 표정은 밝았다.
이대호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00안타와 21호 홈런을 각각 때려냈다.

이대호는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1회 2사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강한 3루 땅볼을 날렸다. SK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갈 정도로 강한 타구. 결국 내야안타로 시즌 100번째 안타를 날려 8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또 이대호는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솔로아치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SK 선발 글로버의 바깥쪽 직구(144km)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즌 21호 홈런.
하지만 잠시 후 우천 중단으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모든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었다. 이대호로서는 씁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대호의 표정은 밝았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는 "100번째 안타나 홈런이 취소됐지만 오늘 맛을 봤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부산에 가서 다시 채우고 싶다"고 쿨하게 말했다. 롯데는 오는 12일부터 한화와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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