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노사협상 극적 타결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7.11 16: 24

- 단체협약과 함께 3년간 미타결 되었던 임금협약도 합의     
- 2011년 11월까지 예술단 개인 기량평가 오디션 실시 예정
-『클린(Clean) 대관 시스템』등 경영혁신 프로그램 도입키로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은 11일,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을 통해 단체협약 개정, 개인 기량평가가 포함된 단원평가제도 도입, 2011년 임금협약 동시 합의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2010년 12월부터 약 7개월 동안 노사간 단체교섭을 지속해 왔으며 11일 제14차 대표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세종문화회관의 노사관계는 2011년 1월 세종문화회관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에 이어 2011년 3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노동조합이 쟁의에 돌입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 동안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 단원평가는 예능도(20%)와 복무(80%)로 구성된 ‘상시평가’ 제도로 운영돼 개인의 예술적 기량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개정된 단원평가는 기존 상시평가(50%)에 개인 기량평가(50%)를 추가하는 것으로 상시평가도 예능도평가(50%)와 일반평가(50%)로 정하여 예술단원들의 기량과 예능도의 평가 비율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1999년 서울시로부터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0여 년간 산하 예술단에 대한 개인 기량평가 제도 도입을 위해 노동조합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동조합은 평가제도의 공정성 문제와 단원들간의 경쟁으로 인한 화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개인 기량평가 제도 도입을 거부해 왔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던 임금협약도 2009년과 2010년 임금은 동결하고 2011년도 임금은 5.1% 인상(호봉승급분 별도)하는데 합의했다.
세종문화회관 박동호 사장은 “최근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인해 세종문화회관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뼈를 깎는 내부 혁신과 전 직원의 화합을 통해 새로운 세종문화회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 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 지부장은 “노사 협상을 진행하면서 많은 위기도 있었지만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하여 합의안을 만들어 낸 것처럼 상생의 정신으로 대결이 아닌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ilver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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