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K 로드-옥스퍼드 더블 마무리 체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14 15: 46

미국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새로 영입한 특급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9)와 기존 마무리 존 옥스퍼드(28)를 마무리 투수로 공동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가 K-로드와 옥스퍼드를 상황에 따라 마무리를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밀워키는 13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끝나고 30분도 되지 않아 두 명의 선수와 현금을 지원하고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는 깜짝 이벤트를 성사시켰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메츠에서 42경기에 등판해 23세이브(2승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이다. 90마일(145km)이 넘는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자랑하는 로드리게스는 올해로 메이저리그 10년차로 LA 에인절스와 뉴욕 메츠에서 뛰며 통산 32승27패 291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밀워키가 올 시즌 건실한 마무리 투수 옥스퍼드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팀을 지켰던 선수가 어떻게 보면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옥스퍼드는 올 시즌 42경기에 등판해 2승2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그의 최대 무기는 90마일대 후반 직구와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다. 25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23차례나 성공시켰기에 수준급 마무리로 평가 받고 있다.
그렇다면 갑자기 두 명의 뛰어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게 된 론 로닉 밀워키 감독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로닉 감독은 K-로드와 LA 에인절스 시절 함께 했다. 어떻게 보면 이번 트레이드에서 그를 데려올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당시 K-로드는 마무리 투수 트로이 퍼시벌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로닉 감독은 "나는 이들을 함께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것이다. 로드리게스가 마무리로 뛰고 싶어하는 마음도 잘 안다"고 말했다.
문제는 K-로드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에 대한 무언의 압력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 로닉 감독은 "나는 K-로드와 옥스포드 모두에게 내가 구상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행히 옥스퍼드는 일단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로드를 환영한다"는 멘션을 남긴 만큼 로닉 감독과 대화를 통해 공동 마무리 형태에 수긍할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는 전반기 49승4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막강 타선 뿐 아니라 젝 그레인키, 션 마컴의 가세로 선발진도 두터워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다.
더욱더 뒷문이 두터워진 밀워키. 후반기 안정된 선발진과 강력한 타선에 로드리게스와 옥스퍼드의 더블 클로저까지 갖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꿈이 조금씩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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