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KT 감독, "우리가 주인공이 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19 21: 32

최용주의 저돌적인 히드라리스크 웨이브 러시가 통하는 순간 이지훈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만세를 불렀다.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지난 시즌에는 결승전에 직행했지만 이번에는 가장 마지막 단계인 6강 플레이오프부터 거쳐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기쁨은 피로를 모두 잊고도 남았다.
1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4-2로 웅진을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플레이오프 확정을 지은 이지훈 KT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 준플레이오프 승리 소감은.

▲ 기쁘다. 모두가 지칠정도로 힘든상황에서 모두가 이기자는 한 마음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단 오늘 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 플레이오프 각오는.
▲ 지금까지 온 것도 자랑스럽지만 6강이 제일 힘들거라는 생각을 했다. STX가 워낙 카드가 많았기 때문이다. CJ가 정규시즌 순위도 우리보다 앞서고 강한 전력이기는 틀림없지만 우리가 상승세를 타기 때문에 붙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6강 처음에 우리가 최약체라고 평가받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자극제가 되서 선수들의 독기를 끌어올렸다. 우리가 상하이행 결승 티켓을 거머쥐겠다.
- 준PO 4저그 전략 플레이오프에서 기용할 생각인지
▲ 저그전보다는 프로토스전을 더 잘하는 선수들이다. CJ가 3토스가 강하지만 우리는 이영호가 있다. 우리는 프로토스전을 피할 이유가 없다. 4저그가 특성이 다양하다. 솔직히 2명만 이겨도 4저그 전략은 성공이다. 2차전과 3차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CJ는 신상문, 정우용, 조병세가 있지만 이재호 선수만큼의 저그전 실력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호 선수를 대비하면서 저그 선수들의 테란전 실력이 더욱 늘었다.
- 플레이오프 상대 CJ를 평가한다면.
▲ 종족별 밸런스가 워낙 좋은 팀이다. A급 이상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약점이라고 하면 슈퍼에이스가 없다는 점이다. 신동원 선수가 있지만 아마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경험이라는 측면을 우리가 잘 파고들 생각이다.
- 다른 종족의 활용 방안은
▲ 상대에 따라서 달라질 문제다. STX와 6강PO 때는 황병영 선수가 있지만 1차전이 끝나면 2차전과 3차전 준비가 끝난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매칭을 시킬 생각이다. 머리 싸움이 치열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첫 시작은 미약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3위 성적이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많은 일들을 지내고 나서 지금 우리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쳤다. 작년에 광안리에 갔을 때 우리가 주인공이 되자는 말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있고, 우승할 자격도 있다. 꼭 상하이에 가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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