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행, "김응룡 감독 유행어 생각나"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21 17: 06

"예전에 그 이야기 하셨잖아.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투수진 잇단 누수에 주전 유격수도 아직은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의 해태 감독 시절 유행어를 상기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대행은 21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았다. 20일까지 33승 2무 41패로 6위에 머물러있는 두산은 최근 3연패로 4강 경쟁 구도에서 다소 밀려나있다.
 
선발 요원 이용찬을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만큼 불펜대기시킨 김 감독대행.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훈련을 주시하던 도중 갑자기 김응룡 감독의 해태 시절 유행어를 떠올렸다.
 
"예전에 김응룡 감독께서 그 이야기하셨지?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나도 그 심정인 것 같다".
 
올 시즌 두산은 19일에서야 1군에 복귀한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부상 공백과 마무리 임태훈의 개인사로 인한 기약없는 결장, 이재우의 팔꿈치 재수술 및 셋업맨 정재훈의 어깨 부상,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의 발목 수술 등으로 투타에 걸쳐 전력난이 극심하다. 게다가 1군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 중이다.
 
실제로 5번 타자이자 주전 1루수인 최준석은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고통을 참고 경기 출장을 감행하고 있는 최준석은 2007시즌 후에도 무릎 수술을 받았던 바 있다. 주포 김동주는 왼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고 도루 1위(30도루, 20일 현재) 오재원의 체력도 다소 떨어져있다. 1군이나 재활군이나 모두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는 선수들이 많다.
 
온전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채 2011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은 6월 13일 김경문 감독까지 중도사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 감독대행이 팀을 추스르며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마냥 희망적이지 않다.
 
한편 김 감독대행은 현재 재활군에서 어깨 근력 회복 중인 정재훈에 대해 "20일 첫 캐치볼을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일말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 희망을 가졌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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