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SK텔레콤)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일까?.
박태환은 오는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출격한다.
박태환을 지도하고 있는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피터스웨스턴클럽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1987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은 볼 코치는 최고 지도자 자격증인 ‘플래티넘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 등 두 차례나 호주 올림픽 대표팀도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스테파니 라이스의 스승으로 그해 호주 올해의 수영코치상을 받았다.
볼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박태환은 수영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다섯 살 때부터 수영장에서 살았던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때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물살을 헤치고 있다.
정신적 측면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박태환은 실력이 많이 늘었다. 지난해 1월 볼 코치의 지도를 받기 시작한 후 돌핀킥과 잠영을 가다듬었고, 그 결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생겼다. 그는 지난달 샌터클래러 그랑프리 자유형 100m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결승 때 300m 구간까지 랩타임이 파울 비더만(독일)의 세계기록 랩타임을 앞섰다. 비더만이 전신 수영복을 입고 낸 기록임을 고려하면 박태환이 뒤질 것이 없다.
이번 대회서 박태환이 증명해야 할 것은 바로 막판 스트로크.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잠영도 돌핀킥 능력을 향상하면서 7.5m에서 10m를 넘어가는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인 막판 스퍼트만 해낼 수 있다면 금메달을 따내는 데 문제가 될 것은 없는 상황.

특히 박태환은 레이스 초반 혹은 막판에 스퍼트를 내면서 극적인 드라마는 만들었다. 레이스 운영 능력에서도 세계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볼 코치는 "박태환은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이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경험과 스퍼트 능력 등 뛰어난 것이 많다"면서 "이번 대회서 좋은 결과를 얻어 런던 올림픽까지 이어가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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