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올해는 어떤 파격이 나올까.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최고의 별들이 총집합하는 올스타전은 승부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승부보다는 정규경기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모습들이 올스타전을 보는 재미가 되고 있다.
선수들의 다양한 세레머니와 이벤트는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하지만 승부 내적으로 나타나는 파격들도 큰 재미를 준다. 올해도 이스턴리그 사령탑을 맡은 SK 김성근 감독을 올스타전 파격을 즐겼다.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4번타자 이대호(롯데)가 김 감독의 주된 파격 대상이었다. 확실하게 캐릭터가 잡혀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08년에 이대호를 1번타자로 깜짝 기용하고, 선수생활 말년이었던 마해영을 4번타자로 넣으며 파격과 예우라는 모양새를 모두 갖췄다. 이대호는 김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기습 번트까지 시도하며 지켜보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2009년에는 1번 김동주, 2번 이대호라는 초중량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도 1번타자로 나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이대호는 올스타전 부동의 1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웨스턴리그 지휘봉을 잡은 KIA 조범현 감독도 올스타전 파격을 놓고 고민을 드러냈다. "스퀴즈라도 한 번 해볼까"라고 농담을 던진 조 감독은 "어떤 선수들로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라며 올스타전 파격을 암시했다.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파격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김성근 감독과 견줄 만한 파격을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투타를 겸업한 선수들도 있었다. 1982년 원년 투타를 겸업하며 10승도 거둔 해태 김성한은 1985년 올스타전 3차전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을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2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같은 경기에서 삼미 투수 장명부도 9회 타자로 나와 1루 땅볼로 아웃되는 이색 장면을 연출했다.
어느덧 30년째 맞이하게 된 프로야구 올스타전. 과연 올해는 어떤 파격적인 장면들이 연출될지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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