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노장 이대진 웨이버 공시신청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23 09: 54

KIA 우완투수 이대진(37)이 정든 호랑이 유니폼을 벗는다.
 
KIA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에 투수 이대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KIA는 지난 5월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대진의 의사를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KIA측은 "그동안 김조호 단장과 조범현 감독 등이 나서 이대진과 수차례 면담을 통해 팀 잔류 등 거취문제를 설득했지만 이대진이 현역생활에 강한 뜻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이날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대진은 지난 93년 해태에 입단한 이후 19년만에 팀을 떠나 새로운 야구인생에 도전하게 됐다. 이대진은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살아왔다. 데뷔와 함께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음해 97년 17승을 따냈고,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우완투수로 성장했다.
 
촉망받는 에이스였으나 99년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어깨부상을 당한 이후 8년동안 재활을 거듭하면서 오뚝이 인생을 살아왔다. 야구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보이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통산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281경기, 100승 73패 22세이브, 방어율 3.54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내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이대진은 지난 5월부터 구단에 트레이드 요청을 해왔다. 사실상 1군에 설 자리가 없는 가운데 은퇴위기에 몰렸으나 현역생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구단이 이날 오전 이대진과 최종면담을 통해 사실상 조건없이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이대진은 웨이버공시 마감일에 따른 시즌 역순위에 따라 타 구단의 지명을 받게 되면 이적이 결정된다. 이적금은 300만원이다. 만일 구단지명을 받지 못하면 올시즌 뛸 수 없게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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