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올스타전 사실상 포기...대안 마련 '고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23 10: 53

K리그 최고의 축제인 올스타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0일 올스타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릴 한일전에 앞서 축구 열기를 지필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K리그를 흔든 승부조작 파문이 모든 일을 수포로 만들었다. 각본없는 드라마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섣불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을 한 달 여 앞두고 팬 투표를 통해 베스트 일레븐을 뽑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공식적인 어떤 행사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23일 "올스타전의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으로 올스타전 개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올스타전이 무산될 경우 24일 정규리그 19라운드를 마친 뒤 8월 6일까지 예상치 못했던 프로축구 공백기가 발생한다는 데 있다. 27일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 8강전이 잡혀있을 뿐이다.
프로축구연맹의 해법은 봉사활동. 올스타전 대신 각 구단의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축구를 즐긴 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올스타전 개최지로 유력했던 한 구단의 관계자는 "프로축구연맹에 올스타전의 대안을 요구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승부조작으로 상처입은 팬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측도 "아직 어떤 형태로 진행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봉사활동 등 대안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각 구단들과 의논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FC 바르셀로나 초청 경기로 치렀던 지난해 K리그 올스타전서 양 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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