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저는 중3 때 140km 던진 게 끝이었어요".(웃음)
23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타자 스피드 킹' 스페셜 이벤트에 나서는 김현수(23. 두산 베어스)가 최정(24. SK 와이번스)의 우승을 예상했다.

올 시즌 75경기 3할5리 7홈런 47타점(23일 현재)을 기록 중인 김현수는 이번 올스타전에 동군 외야수 부문 감독 추천선수로 뽑혔다. 2008년부터 4회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 중인 김현수는 이날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잠실구장에 도착해 꿈의 제전 분위기를 익히고 있었다.
'왜 이렇게 일찍 온 것인가'라고 묻자 "이러한 자리에 초대받는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일찍 와서 자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웃은 김현수. 김현수는 이번 올스타전서 타자들 중 파이어볼러를 찾는 스피드 킹 이벤트에 나선다.
지금은 국내 무대에서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타자로 활약 중인 김현수지만 사실 그는 신일중 시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에이스 중 한 명이었다. 중3 시절 이미 140km의 빠른 공을 던졌을 정도.
"에이, 그 때 이후로 어깨 힘 다 죽었어요. 우승자요? 아무래도 최정 선배가 우승하지 않을까요. 2년 전에도 이미 빠른 공을 던졌었는데".
이미 수원 유신고 시절부터 투수-포수-외야수를 종횡무진하던 최정은 지난 2009년 6월 25일 광주 KIA전 12회말 투수로 나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으나 최고 146km의 묵직한 직구를 선보였던 바 있다. 참가하는 타자들 중 가장 투구감을 잃지 않은 선수인 만큼 제일 좋은 공을 던지지 않을까하는 것이 김현수의 의견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제가 던질 때 스피드건이 이상했으면 좋겠어요. 대충 던져도 막 152km 나오다가 제 순번 끝나면 스피드건 다시 수정하고. 올스타전에서 안타도 한 개 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과연 칠 수 있으려나요"(웃음) .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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