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KIA의 웨이버공시와 함께 19년간 정든 팀을 떠나는 이대진(37)은 23일 광주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김조호 단장과 최종면담을 통해 웨이버 공시를 정식으로 요청했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이대진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다른 팀에서라도 계속 볼을 던지고 싶었다. 앞으로도 2~3년간 뛸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대진은 외야수 이종범(42)과 함께 타이거즈의 간판 스타였다. 19년 동안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 활약하며 모두 네 차례의 우승을 일구어냈다. 은퇴의 권유를 마다하고 스스로 현역생활을 고집했고 새로운 야구인생을 위해 팀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그는 "구단에서 처음에 반대를 했기 때문에 훈련을 3주 정도 쉬었다. 이제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오늘 짐을 꾸려 나가면 고등학교에서나 훈련을 할 것이다. 이제 (세상에)나왔으니 나를 다른 팀 감독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선수생활 지속여부가 달려있는 것 아닌가. 어느 팀이든 불러만주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대진은 "구단이 일찍 풀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이미 끝났는데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더 이상 말은 하지 않겠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팬들에게도 "자신감이 있지만 선택을 받지 못하면 야구를 못할 수도 있다. 열심히 내길을 가겠다. 계속 성원해 달라"며 말을 맺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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