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전주고 선후배' SK 박정권(30)과 삼성 최형우(28)가 올스타전 클리닝타임 때 '올스타전 홈런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한 판을 벌인다.
박정권과 최형우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각각 6개와 4개를 담장 너머로 날리며 결선에 진출했다.
박정권은 팀 동료 정상호가 던져준 공을 6개나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단독 선두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형우는 넥센 강정호, LG 이병규와 3개씩 쏘아 올려 결선 진출 한 장을 두고 서든데스 레이스를 펼쳤다. 결국 최형우는 3번의 재시도 끝에 홈런을 작렬시켜 결선에 합류했다.

홈런 레이스 예선이 끝난 뒤 박정권은 "예선에서 이렇게 많이 칠 줄은 몰랐다"면서 "아무래도 결선에서는 이만큼 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결선 상대로 맞붙게 될 최형우에 대해선 "(최)형우는 고등학교 후배라 친한데 같이 올라가서 기쁘다"면서 "(서든데스에서)형우가 올라오길 빌었다"고 밝혔다. 박정권과 최형우는 전주 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다.
박정권은 결선 홈런 개수 목표로 "그냥 3개 정도만 치겠다"면서 그 정도면 망신은 안 당하기 않겠냐"고 밝게 웃었다. 승부를 떠나 후배와의 홈런 레이스를 즐기겠다는 박정권의 마음이 엿보였다.
반면 최형우는 "(결선에서)자신있다"고 웃으며 홈런 레이스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예선에서 서든데스까지 거치며 힘겹게 올라가 체력 문제를 걱정하자 "전혀 힘들지 않다"면서 "예선부터 감이 괜찮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결선에서 10개 정도 치면 우승하지 않겠냐"고 웃어 보였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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