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올스타전]'147km' 최정, "160km에 조금 모자라네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23 18: 09

SK 내야수 최정(24)이 야수 스피드킹으로 등극했다.
최정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벤트 '타자 스피드킹'에서 최고 147km를 찍어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1구째부터 147km를 찍은데 이어 2~3구에서 145km를 연속해서 기록했다. 고교(유신고) 선배인 유한준이 140km를 찍었지만 최정의 기록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최정의 이날 우승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2년전인 지난 2009년 6월 25일 광주 KIA전에서 깜짝 투수로 등판, 140km대 중반의 스피드를 찍은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최정은 5-5로 맞선 연장 12회 마운드에 올랐고 끝내기 패스트볼로 패전 투수가 된 적이 있다.
이에 덕아웃에서 이벤트를 지켜보던 삼성 오승환은 "정성훈이나 최정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가 최정이 나서는 걸 보고 "최정이 있구나. 그러면 최정"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산 김현수나 넥센 강정호 역시 "최정이 우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스피드킹에 등극한 후 "당초 목표보다 10여km가 덜 나왔다"고 농담삼아 너스래를 떨기도 했다. 며칠전 이벤트에 나가서 "160km를 찍겠다"고 농담을 한 적이 있기 때문.
그러나 정식 인터뷰에서는 "2년전 KIA전 때 구속이 나올지 조마조마했다"는 그는 "연습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면서 "정성훈 선배가 우승할 것 같았는데 많이 나오지 않아 마음이 편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200만원의 우승 상금의 용처를 묻는 질문에 "좋은데 쓰고 싶다"면서 "과자를 사먹는데 쓸까"라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자신보다 구속이 느린 투수를 보면 어떠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에는 정색하면서 "볼이 빠르다고 볼의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연습을 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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