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꿈의 제전.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좌완 에이스 차우찬(24)과 철벽 마무리 오승환(29)의 등번호를 빗대어 입담을 과시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동군 코칭스태프로 참여한 류 감독은 마침 곁에 있던 차우찬의 등을 바라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야, (차)우찬아. 너 다음에는 등번호 21번으로 바꾸면 안 되겠냐. 어째 2-3 풀카운트가 많은 게 23번이라 그런 건가 싶다".(웃음)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 좌완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차우찬을 기특하게 보면서도 "경기 당 조금 더 적은 투구수로 효과적인 투구를 했으면"하는 바람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런데 때마침 류 감독의 맞은편에는 오승환이 앉아있었다. 차우찬에게 추천한 21번이 바로 오승환의 등번호였기 때문. 오승환이 '전 어떻게 하라구요'라는 난감한 눈빛을 보내자 류 감독은 오승환도 설득해야 했다.
"아, 너 거기 있었구나. 그럼 승환이는 20번 어떻냐. 맨날 2-0 유도하라고". 삼성의 20번은 주전 안방마님 진갑용이다. 따라서 류 감독의 이야기는 현실성이 없는 농담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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