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올스타전] KIA 이용규, 잠실벌 수놓은 날쌘돌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23 21: 16

'리딩히터' KIA 이용규(26)가 올스타전 무대를 안방처럼 휘저었다.
이용규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웨스턴리그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반기 프로야구 리딩히터(0.373)이자 허슬 플레이어답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잠실벌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1회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이스턴리그 선발투수 차우찬(삼성)의 4구째 커브를 밀어쳐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빗겨가는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이용규는 후속 이범호의 우전 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화려한 수비로 잠실벌을 달궜다. 2회초 2사 2루에서 이스턴리그 박한이(삼성)가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빠르게 날아간 타구. 하지만 이용규는 타구 지점을 포착하고 빠르게 달려가 글러브를 내밀어 캐치한 뒤 나뒹굴었다. 모자까지 벗겨지며 한 바퀴 멋지게 구른 뒤 왼손을 치켜드는 세레머니로 잠실구장 팬들을 열광시켰다. 졸지에 안타 하나를 도둑맞은 박한이는 이닝 교대를 위해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이용규를 원망의 눈빛으로 달려들었다. 날쌘돌이답게 이용규는 이마저도 잽싸게 피했다.
2회말 공격에서도 이용규는 1사 1루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3구째 공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5회 수비에서는 최형우의 중월 투런 홈런 때에는 마치 뜬공을 캐치하고 송구하는 시늉으로 경기장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후 더이상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공수에서 펄펄 날며 올스타전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날쌘돌이는 어디를 가나 빛이 나는 법이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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