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터 변신' 박태환, '펠프스도 나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25 08: 08

'스프린터'로 변신한 박태환(22, 단국대)이 자유형 200m서도 일을 낼까?.
남자 자유형 400m서 금빛 질주를 일궈낸 박태환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세계수영선수권서 2관왕 도전에 나선다.
 

25일 오전 예선, 저녁 준결승이 열리는 자유형 200m가 그 종목.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이어간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남은 자유형 200m에도 기대를 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0m에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6, 미국), 파울 비더만(25, 독일), 야닉 아넬(19, 프랑스) 등 경쟁자가 즐비하다. 세계최고기록은 비더만이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전신수영복을 입고 세운 1분42초 00이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때 세운 박태환의 최고 기록인 1분44초80(아시아신기록)에 2초80 앞선 기록이다. 박태환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샌터클래러 그랑프리에서 세운 1분45초92다. 쑨양(중국) 아넬 비더만에 이은 시즌 4위 기록인데 쑨양은 200m에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200m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는 바로 펠프스. 샌터클래러 그랑프리 100m서 펠프스를 꺾었지만 박태환으로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일 수밖에 없다. 
물론 펠프스가 최근 하강세에 있지만 썩어도 준치다. 또 마이클 볼(호주)코치에 따르면 현재 펠프스의 몸 상태가 완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박태환에게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다. 섬세한 성격의 박태환은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타오른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그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마찬가지.
또 박태환의 변신도 200m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자유형 1500m를 포기하고 자유형 200m와 400m를 주종목으로 삼는 스프린터로 탈바꿈했다. 1500m를 버린 만큼 자연스레 스피드 훈련에 치중하게 됐다. 자유형 1500m 포기에 대한 반사이익을 자유형 200m에서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400m 결승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트로크로 스피드가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감춰져 있던 스프린터의 능력이 마침내 빛을 보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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