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3차전' 선발 요시노리, 고향 센다이에 돌아오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25 06: 56

[OSEN=고유라 인턴기자] 4달 전 대지진의 피해를 입었던 고향에 돌아온 어린 투수는 특별한 감정에 젖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파이어볼러 요시노리 사토(22)는 지난 23일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게임' 3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요시노리는 이날 25개의 공 중 23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꽂아넣었다. 155km의 광속구도 4개나 던졌다. 비록 요시노리는 1회 퍼시픽리그의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고 2이닝 2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역시 그에게는 특별한 마운드였다.
요시노리는 지진 피해로 센다이 육영고 시절에 배터리로 활약했던 학교 선배 사이토 이즈미를 잃었다. 지난 4월 27일 사이토의 부음 소식을 전해들은 요시노리는 슬퍼했지만 하늘에서 지켜볼 선배를 위해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요시노리의 가족들이 지진으로 집을 잃고 차에게서 숙식을 해결했던 시기도 있었다. 여러모로 지진의 피해를 입은 고향에 안타까운 추억을 가지고 있는 요시노리였다. 요시노리는 23일 관중석에 사이토의 부모님을 초대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6월 초 왼 옆구리 부상으로 한때 올스타전 출장이 불투명했던 요시노리는 "(미야기현) 올스타 경기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강해 출전할 수 있었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요시노리는 이날의 호투로 리그 복귀를 앞두고 현지 팬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요시노리는 경기 후 "아직도 폼이 흐트러졌다"며 자신의 투구에 불만족스러워 했지만 센다이에서 던졌던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요시노리는 이어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센다이에서 던질 수 있어 기뻤다"면서 "부상으로 팀에 폐를 끼친 만큼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후반기 복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요시노리가 속한 야쿠르트는 전반기를 38승9패24패 센트럴리그 1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야쿠르트는 요시노리의 복귀로 하반기 한층 더 탄탄해진 선발 마운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autumnbb@osen.co.kr
<사진>=야쿠르트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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