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 5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25 07: 40

축제는 끝났다. 이제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30주년 올스타전을 끝마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26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과 개인 타이틀 경쟁으로 뜨거워질 후반기.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로는 무엇이 있을까.
▲ 우승 보증수표 1위 경쟁

양대리그(1999~2000) 시절을 제외하고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1986년 이후 23시즌 동안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건 19시즌이나 된다. 페넌트레이스 1위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이 82.6%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웃었다. 그만큼 페넌트레이스 1위라는 프리미엄이 크다. 후반기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1위 KIA(52승35패), 2위 삼성(46승33패2무), 3위 SK(42승34패)가 각각 2경기·2.5경기차로 촘촘하게 붙어있다. KIA의 1위 수성과 삼성의 추격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SK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관심거리다.
▲ 4강 PS 막차는 어디로
1위 싸움 이상으로 관심을 끄는 건 4위 경쟁이다.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은 상당수 팀들에게 성적의 마지노선이 된다. 특히, 지금 현재 4강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 모두 그렇다. 4위 LG(41승41패)는 무려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롯데의 암흑기(2001~2007) 시절 7년 연속 실패한 것을 뛰어넘었다. 지난 3년간 4강 단골 손님이었던 5위 롯데(38승41패3무)는 LG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는데 감독 교체까지 한 마당에 포스트시즌까지 나가지 못하면 망신이다. 6위 두산(34승41패2무)도 LG에 3.5경기차로 간극을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두산이기에 포기는 없다. 참고로 지난해 전반기가 끝났을 때 순위는 후반기에도 그대로였다.
 
 
▲ 대체 외국인선수들 활약
6월 한 달간 카림 가르시아(한화) 열풍이 불었다. '가르시아 효과' 이후 무려 4개팀이 5차례나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가르시아로 재미를 본 한화는 마무리투수로 데려온 데니 바티스타가 빠르게 적응하며 후반기 4강 싸움 가능성을 높였다. 4강 막차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도 크리스 부첵이 선발과 중간으로 점검받고 있다. SK는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신 브라이언 고든이 선발진의 한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삼성도 2008년 이후 3년 만에 시즌 중 외국인선수 전원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에는 대체 외국인 투수 1명으로 포스트시즌까지 갔지만 올해는 덕 매티스에 이어 또 한명의 투수까지 영입하려 한다.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본 결정이다. 대체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은 당장 페넌트레이스 순위 싸움은 물론 포스트시즌 우승컵 향방까지 좌우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갖고 있다.
▲ 윤석민과 이용규의 도전
KIA의 1위를 이끌고 있는 윤석민과 이용규는 투타간판이다. 나란히 올 시즌 대기록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전반기를 투수 3관왕으로 마친 윤석민은 지난 2006년 한화 류현진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6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12년만의 토종 투수 20승도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껏 20승·3관왕을 달성한 투수는 1986·1989·1990년 해태 선동렬밖에 없다. 전반기를 타율 3할7푼3리로 마친 이용규도 지난 1994년 해태 이종범(0.393)이 아깝게 실패한 시즌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1994년 이종범이 전반기를 마쳤을 때 타율이 3할9푼. 후반기 3할9푼8리로도 4할에 실패했다.
▲ 이대호 홈런왕 2연패할까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언제나 관심 대상이다. 올해가 끝나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해외로 진출하든 국내로 남든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대호의 모습은 후반기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 과연 이대호가 얼마나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 지난해 후반기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타율 3할7푼2리 16홈런 49타점으로 대폭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홈런. 지난해 44홈런을 터뜨리며 7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전반기 홈런 20개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역대 홈런왕 2연패는 이만수(1983~84) 김성한(1988~89) 장종훈(1990~92) 이승엽(2001~03). 이대호가 역대 5번째 홈런왕 2연패를 이루며 FA를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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