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같았던 소녀시대가 섹시해졌다.
'오빠를 사랑해'라고 노래하던 소녀시대가 '레이디 마멀레이드' 무대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성숙함을 갖추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하반기에 컴백할 소녀시대의 새 콘셉트에도 이같은 성숙함이 반영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런데빌런'을 제외하고는 발랄함을 베이스로 자연스럽게 몸매 등을 부각시켜왔지만, 이제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워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4일 소녀시대를 만난 국내외 취재진의 첫마디는 "성숙해졌다"였다. 소녀시대도 웃으며 "고등학생때 데뷔했는데 벌써 20대다. 자연스럽게 성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섹시해진 것은 비주얼만이 아니었다. 이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소녀시대는 해외 섹시 가수들의 곡에 도전, '소녀시대가 소녀를 벗어났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청순함의 대명사 윤아는 바를 이용한 섹시 댄스로 남성팬들에게 어필했다. 마돈나의 '포미닛'에 맞춰 파워풀한 춤을 추던 그는 클라이막스에서 짧은 숏팬츠 차림으로 수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청순미'를 완전히 걷어냈다.
가장 섹시한 멤버로 손꼽혀온 유리는 자넷 잭슨의 '이프'에 맞춰 늘씬한 허리를 드러내고 절도 있는 춤을 선보였고, 효연도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리한나의 '돈 스탑 더 뮤직'에 맞춰 격렬한 춤을 췄다. 귀여운 써니 역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쓰리'를 선택해 핑크 리본을 이용한 섹시한 무대를 꾸몄다. 수영은 농염한 차차차 무대로 남성 댄서와 호흡을 맞추며 각선미를 맘껏 뽐냈고, 아담한 태연과 눈웃음이 귀여운 티파니는 가장 뇌쇄적인 곡인 '물랑루즈' OST '레이디 마멀레이드'를 선택했다.
깜찍발랄한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수위 높은 섹시 퍼포먼스까지 소화해내며 운신의 폭을 대폭 넓힌 것이다.
이번 공연의 '화끈함'이 공연 관객을 위한 팬서비스일지, 향후 이미지 대변신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에 컴백할 예정이긴 한데, 구체적인 컴백 날짜나 콘셉트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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