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축구선수와 브로커 등 54명에 대한 첫 재판이 28일 오후 2시 창원지방법원 315호 대법정에서 열렸다.
창원지법 제 4형사부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는 전 국가대표 최성국, 염동균 등 40명의 전현직 축구 선수들이 무더기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재판부가 인정 신문을 하고 검사가 공소 사실을 설명해 피고인이 진술하는 순서로 진행된 이날 공판은 2시간 30여분이 걸렸다. 피고인이 54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공소사실을 인정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검찰의 공소 내용 가운데 일부 혐의만 인정하거나 전면 부인했다.
특히 승부조작과 관련해 의혹을 부인했던 최성국은 "돈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두 번째 경기는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은 것"이라며 일부 혐의만 인정했다. 최성국 외에도 15명이 혐의의 일부 혹은 전부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2차 공판부터 피고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들은 8월 19일 오전 10시에 공판을 열고, 혐의를 부인한 피고인들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의 한 검사는 "2차 공판에서는 10명 내외의 피고인이 추가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지검은 지난 7일 2차 수가결과를 발표하면서 인천, 경남, 제주 구단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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