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을 멋지게 하게 돼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28)가 국내 무대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매티스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싱커, 서클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도 수준급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매티스의 첫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변화구 컨트롤이 좋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매티스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특히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고맙다. 첫 시작을 멋지게 하게 돼 기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비가 와서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공이 잘 잡히지 않았다. 물론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음 등판 때 더욱 잘 하겠다"고 자기 반성도 잊지 않았다.

1회와 3회 두 차례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매티스는 "위기 상황에서는 나의 공을 던지려고 집중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군 타자와 달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매티스는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지만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승리를 따내 기쁘다.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는 "실전 등판까지 간격이 있었는데 경기를 잘 만들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퀵모션과 컨트롤 또한 합격점. 오치아이 코치는 "퀵모션은 그런대로 잘 됐다. 컨트롤도 보통 이상이었다"며 "첫 등판이니까 좋은 이미지를 가졌을때 교체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견해를 밝혔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도 없지 않다. 오치아이 코치는 "투수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로 이끌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자신이 가진 변화구를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것이 승부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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