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프로토스냐 KT의 저그냐. 지난해에는 프로토스들의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SK텔레콤과 KT가 벌이는 오는 6일 상하이 프로리그 결승전은 양 팀의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는 대결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김택용을 필두로 프로토스 라인업을 앞세울 전망이고, KT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드러났듯이 4저그 라인을 전방배치시키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김택용 도재욱 정윤종으로 이어지는 3 프로토스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거둔 승수만해도 101승에 이른다. 63승으로 다승왕을 따낸 김택용과 신인왕 수상자 정윤종 등 10개 프로게임단 최강의 프로토스 라인업이다. 이들은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도 전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30일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결승전을 준비해온 SK텔레콤은 KT가 저그로 맞설지라도 참신하고 강력한 빌드로 종족별 상성의 불리함을 뒤집을 생각이다. 3명의 프로토스 중 2명 이상이 승리를 해야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영호라는 걸출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시즌 결승전서 비장의 무기로 있던 김대엽, 박재영이 버티는 프로토스 라인이 있다. 그러나 테란은 이영호 하나 뿐이고, 프로토스는 지난시즌과 달리 우정호가 백혈병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래서 이번 시즌 KT 포스트시즌의 방점을 저그에서 찾았다.
김성대 임정현 고강민 최용주로 이어지는 4저그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KT 4저그 라인은 포스트시즌서 KT 전력의 50% 이상이었다.
다만 KT 저그는 6강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격전을 치렀다. 그만큼 4저그 전략에 대해서 노출이 많이 됐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도 워낙 포스트시즌서 기세를 잘 탔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좋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들은 김택용-도재욱-정윤종으로 이어지는 SK텔레콤의 3프로토스라인을 잠재우는 최대의 카드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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