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e스포츠 역사에 또 한 번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사상 첫 해외에서 치르는 프로리그 결승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0-2011 프로리그 상하이 결승전이 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해 무산됐다.
6일 오후 7시(한국 시간) 중국 상하이 세기광장에서 펼쳐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SK텔레콤과 KT의 결승전이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끝내는 취소됐다.
상하이 시 정부는 9호 태풍 무이파의 북상으로 인해 6일 오후 상하이시에서 진행하기로 한 야외행사 전부를 취소시켰다. 지난 5일 밤 행사 취보를 통보받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주관방송사인 온게임넷은 무관중 경기라도 진행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진행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국장은 "먼곳까지 경기를 보러 온 분들께 죄송하다. 먼저 5일 태풍 경보가 발령됐고, 저장성에서는 20만명을 대피시켰다. 태풍의 북상으로 상하이 시 관계자들도 민감해지는 상황이 됐다. 상하이 시 관계자들을 끝까지 설득시켰지만 결국 결승전 경기를 취소시키게 됐다. 천재지변에 의한 일이다. 중국측과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대책을 세우겠다. 중국 이나 한국에서든 최대한 빨리 결승전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결승전 취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상하이 결승전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 위영광 PD는 "끝까지 상하이시 행사 관계자들을 설득했지만 상하이시도 정부 정책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무관중 경기로라도 진행하려고 했지만 결승전 진행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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