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방어율 0.92' 매티스, 갈베스 기록 넘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8 07: 01

[OSEN=이대호 인턴기자] '아메리칸 땅꾼' 덕 매티스(28, 삼성 라이온즈)가 국내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벌써 시즌 3승째다.
매티스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피안타가 많았지만 집중타와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주자가 나간 뒤에도 훌륭하게 범타 유도에 성공하며 병살타 3개를 잡아낸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매티스의 삼성 입단 후 성적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출전한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하며 선발로서 최고의 덕목을 보여줬다. 또한 3경기 평균자책점은 0.92로 '짠물투'를 선보이며 8월 등판한 전체 선발 가운데 가장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삼성에서 중도 교체한 외국인투수 가운데 입단 직후 가장 긴 연승을 가져갔던 선수는 바로 발비노 갈베스였다. 2001년 5월 살로몬 토레스를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갈베스는 첫 두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5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갈베스는 7이닝 9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하며 연승을 잠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특급투를 펼친 갈베스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바로 매티스는 종전에 갈베스가 갖고 있던 '삼성 교체 외국인투수 입단 후 연승기록'을 갈아 치운것. 어찌 보면 입단 후 2연승이 쉬워 보이지만 그만큼 삼성이 외국인투수 교체카드에서 재미를 못 봤다는 뜻도 된다. 그렇기에 삼성 입장에서는 매티스의 최근 호투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삼성 류중일(48) 감독은 지난달 14일 매티스를 영입하며 "최대한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고 말해 부임 후 처음으로 직접 뽑은 외국인선수에 큰 애착을 보였다. 매티스는 다른 중도교체 외국인투수와는 달리 1군에서 불펜피칭 없이 충분한 한국야구 적응기를 가진 뒤 2일이 돼서야 데뷔전을 가졌다. 큰 공을 들인 선수가 만점 활약을 펼치며 선두 수성에 큰 힘을 보태니 류 감독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다만 약간 아쉬운점은 삼진을 잡는 확실한 결정구가 부족하다는 점. 매티스는 3경기 19⅔이닝동안 삼진을 단 8개밖에 잡지 못했다. 자연히 투구수가 늘어나며 이닝 당 평균 투구수 17.08개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의 불펜이 막강하기에 반드시 긴 이닝을 소화할 필요는 없지만 경기 후반까지 구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투구수 관리도 필요하다.
또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WHIP(이닝 당 출루 허용율)가 1.47에 이르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걸린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뒤에서 세 번째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실한 점은 매티스의 지금까지 투구를 놓고 보면 작은 보완점 보다는 훌륭한 장점이 더 많이 보인다는 사실이다. 류 감독의 바람대로 매티스가 18일 등판 예정인 저스틴 저마노(29,삼성)와 함께 후반기 10승을 합작하며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는데 힘을 보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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