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발목 잡는 '병역', 해결되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18 09: 31

병역 문제로 인해 발목이 완전히 잡혀 있는 박주영(AS 모나코)이 해결책을 얻을 것인가.
프랑스의 레퀴프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이 병역 연기가 가능할 수도 있어 잉글랜드나 독일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영은 최근 프랑스 클럽 릴의 제안을 받았으나 AS 모나코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주영은 유럽 이적시장 마감일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나코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할 새 팀을 찾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박주영의 이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병역 의무다. 박주영은 2013년 말까지는 입대를 위해 귀국해야 한다. 박주영을 영입하려는 팀의 입장에서는 계약 3년차 중반에 박주영을 떠나 보내야 한다. 시즌이 한창인 무렵 공격 자원을 잃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주영을 노리는 팀들이 이적료를 낮게 책정하거나 계약 기간을 2년 단기로 잡는다. 최근 릴의 제안 역시 150만 유로(약 23억원)로 AS 모나코의 요구액인 600만 유로(약 92억원)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박주영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이적과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이다"라는 말로 협상 과정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내놓지 않고 있다. 또 레퀴프가 언급한 병역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은 박주영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200만 유로를 지불하며 FC 서울에서 영입한 AS 모나코는 그 이하의 가격으로 박주영을 내보낼 수 없다.
 
반면 병역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박주영의 상태를 보고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팀은 많지 않다. 아무리 특급 선수라고 하더라도 추후 그가 타 팀으로 이적을 노릴 때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레퀴프의 보도처럼 만약 병역 연기가 가능해졌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 적을 둬 입대가 미뤄져 있는 박주영은 28세가 되는 2013년 말까지는 무조건 군대에 가야 한다. 하지만 2014년 6월까지라도 연기가 가능하다면 3시즌을 온전히 뛸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박주영을 영입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하더라도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적료 한 푼 없이 '군대스리가'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사철은 끝나가는데 아직 새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어떤 결론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