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당초 예상처럼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큰 손이 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FFP)로 골치를 썩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 이적 시장 초기 잠잠하던 맨시티가 막판 선수 영입에 불을 붙이고 있다. 최근 3900만 파운드(약 690억 원)에 세르히오 아게로를 영입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맨시티는 사미르 나스리(아스날)의 영입으로 점정을 찍으려 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엘 클리시와 스테판 사비치에 이어 세르히오 아게로를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열을 띄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맨시티는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를 4-0으로 격파하며 자신들이 왜 강력한 우승후보인지 입증했다.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지금까지 맨시티가 이적료로 사용한 돈은 5200만 파운드(약 920억 원)다. 클리시를 영입하는 데 700만 파운드(약 124억 원), 사비치를 위해서 600만 파운드(약 106억 원)를 사용했고, 아게로를 영입하면서 3900만 파운드를 들였기 때문.
이미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용한 맨시티이지만 큰 돈을 사용한 김에 좀 더 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아스날의 나스리를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이미 영입을 확정지었는지도 모른다. 영국 언론들은 맨시티가 나스리의 영입을 24시간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18일(이하 한국시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맨시티가 나스리의 영입을 위해 지불할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약 389억 원) 정도로 추측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맨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이적료로 사용한 금액은 무려 7400만 파운드(약 1309억 원)이 된다.
예전 같으면 맨시티의 돈 씀씀이에 감탄을 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바로 FFP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후 맨시티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정한 FFP에 따르면 이번 시즌부터 각 구단들은 자신들의 지출을 수입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즉 번 만큼만 사용하라는 것이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UEFA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아 UEFA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일단 UEFA는 2011-2012 시즌부터 2012-2013 시즌까지 2년을 첫 심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첫 심사인 만큼 UEFA는 각 구단들의 적자를 4500만 파운드(약 796억 원)까지 인정해주기로 했다. 그렇지만 이미 첫 시즌에 7200만 파운드를 사용한 맨시티가 어떻게 그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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