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팬들 사이에 청문회 문제로 시끄러운 와중에 토종 SNS 와글에 LG 트윈스 팬 모임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주키치에게 글러브를 선물했다.
주키치는 뜻밖의 선물에 연신 싱글벙글. 글러브에 한글로 '주키치'라고 써있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 태어난 주키치 아들의 이니셜인 R.M.J를 보고는 "한국 팬들의 뜻밖의 선물에 감사한다. 특히 내 손 크기에 딱 맞는 글러브라서 놀랐다. 글러브에서 두 번째 손가락을 밖으로 빼는 버릇이 있는데, 그 버릇까지 정확하게 파악한 글러브다. 한국 팬들의 세심함에 놀랐고, 한국 팬들의 따듯한 마음에 감사한다"라고 말하면서 "이 글러브를 끼고 팬들이 만족할 만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와글 LG 트윈스 모임장인 윤여길씨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러브를 선물한 계기에 대해 "주키치가 잘 던졌는데 불펜 투수들이 주키치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경기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넘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주키치가 와글 모임 팬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구입한 글러브를 끼고 2012년에도 2013년에도 LG 트윈스에서 좋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팬으로서 마음을 전했다.

주키치는 글러브를 선물에 동참한 팬에게 트위터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 최고의 글러브다. 이 글러브를 끼고 던지는 것을 기다리기가 힘들다. 조만간 경기장에서 이들과 다시 보길 희망한다(thank you so much! the glove is fantastic! can't wait to pitch with it! hope to see you guys at the field again very soon!)"이란 메시지를 보내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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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와글 LG 트윈스 모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