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괜찮다. 첫날보다 훨씬 좋다".
성준 삼성 라이온즈 재활군 코치는 차우찬의 재활 과정을 지켜보며 이렇게 말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 속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차우찬은 16일부터 캐치볼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17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성 코치는 "오늘 35m를 던졌는데 내일(18일)은 거리를 늘릴 예정"이라며 "매일 상태를 점검하며 그에 맞는 투구 프로그램으로 진도를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치볼을 비롯해 하프 피칭과 불펜 피칭 그리고 2군 경기 등판 등 단계별로 컨디션을 조율할 계획. 성 코치는 "지금 상황으로는 개속 잘 될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뛰어난 실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통산 97승 66패 8세이브(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성 코치는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데뷔 첫해(1986년, 15승) 투수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선발진의 공백이 생겨 가세했다. 시즌 후반 들어 힘이 떨어졌다. 누구나 프로 선수라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우찬 역시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몸을 추스리며 향후 포스트시즌에서 전화위복을 기대한다"고 그의 선전을 바랐다.
"차우찬이 완벽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게 내 역할"이라는 성 코치는 "참 다행스러운게 팔꿈치가 좋지 않더라도 마음은 위축되지 않는다. 흔히 근육이 괜찮아도 마음은 움츠리는 경우가 많다. 차우찬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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