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엄정욱, '표류 위기 SK호' 구해낼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8 12: 02

[OSEN=이대호 인턴기자] 갑작스런 수장의 시즌 후 사퇴 발표로 어수선해진 SK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SK 와이번스 김성근(69) 감독은 "시즌 후 SK를 맡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4년간 3번의 우승을 이끌었던 감독의 갑작스런 입장 표명에 SK 선수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선수들은 경기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SK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에 0-9로 완패했다.
안 그래도 연이은 주전의 부상으로 힘겨운 SK가 김성근 감독의 시즌 중 거취 표명으로 내우외환에 빠졌다. 위기의 순간, 12년차 우완 엄정욱(30)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엄정욱은 1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시즌 성적은 6경기 등판에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이다. 지난달 9일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벌인 후 선발진에 합류했다. 엄정욱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 등판,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8월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2연승으로 순항중인 엄정욱에게 가장 큰 부담은 가라앉은 팀 분위기다. 선수단 전체가 충격에 빠져 있기에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엄정욱이 또 한번의 호투로 침체된 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선두 삼성은 새 외국인투수 우완 저스틴 저마노(29)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1군무대 첫 선이다. 카도쿠라 켄을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저마노는 14일 롯데와의 2군 경기에서 3이닝 2실점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미 지난달 14일 입단한 덕 매티스가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상황에서 저마노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으로선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저마노가 한국무대 첫 실전 테스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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