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경질, 야구장에서 통보", SK 구단 관계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18 15: 09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문학구장을 출근한 순간 경질 통보가 이뤄졌다. SK 와이번스로부터 전격 경질 통보를 받은 김성근 감독의 18일은 그야말로 갑작스러웠다.
 
구단 관계자는 18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김 감독께서 문학구장에서 경기를 준비하던 도중 경질 통보를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삼성전을 앞두고 "올 시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SK 측은 이미 재계약 자진 포기를 선언한 김 감독에 대한 전격 경질을 결정했다. 구단은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17일 오전 구단에 당일부터 경기 출장을 하지 않겠다면서 사표를 제출하였고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후 퇴진을 발표한 점에 대해 구단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게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구단은 "이에 SK구단은 지금과 같은 상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김 감독 퇴진을 결정하고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2007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수석코치로 재임한 이만수 2군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감독대행 체제로 가기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기존 선수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조기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라는 것이 구단 측의 입장. 재계약 자진 포기 선언이 만 하루도 되지 않아 경질 결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져 더욱 충격적이다.
 
구단 관계자는 "통보를 들은 뒤 김 감독께서는 짐을 챙겨 조금 전 구장을 떠났다"라며 "이만수 감독대행은 대전서 한화와의 퓨처스 경기를 준비하다 올라오는 중이다. 4시 경 문학구장에서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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