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사' 나이트, 32일 만에 웃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19 07: 02

'백기사' 브랜든 나이트(36, 넥센 투수)가 3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나이트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 147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싱커,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무실점(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32일 만에 거둔 승리. 또한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최다패(12패)를 기록 중인 나이트는 마운드 위에서 평정심을 유지했다. 세 차례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2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시즌 4승째를 따낸 그는 수훈 선수 인터뷰를 통해 "오늘도 평소처럼 던지려고 노력했다. 낮게 제구하고 수비진에 모든 것을 맡긴게 승인"이라고 공을 돌렸다.

레다메스 리즈(LG 투수)와 더불어 최다패를 기록 중인 나이트는 "가장 많은 패를 당한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승리를 거두면 더 좋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하는게 더욱 중요하다"며 "지금 그렇게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잇딴 우천 순연 속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법도 하지만 나이트는 "그때마다 캐치볼을 하고 준비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개의치 않았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오랜 기다림 끝에 거둔 나이트의 4승 달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선발 나이트가 잘 던졌다. 최근 나이트가 등판할때마다 득점 지원이 저조해 패한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집중력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며 "나이트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반색했다.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성실한 훈련 태도로 동료 선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나이트의 4승 달성은 개인의 기쁨이 아닌 선수단 전체의 경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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