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오스틴 파워’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던 격투기 선수 출신 한국계 배우 손형민(39, Joseph Hyungmin Son)이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지역 언론사 ‘Ocregister’는 손 씨가 21년 전 헌팅턴 비치에서 발생했던 성폭행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 1990년 겨울 무렵, 공범 한 명과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중이던 20대 여성을 권총으로 위협한 뒤 자동차 뒷자석으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당시 자신을 성폭행한 두 남성들이 장전된 권총을 겨누고 “죽이겠다”며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범죄행위 전말은 2008년 손 씨가 다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DNA 검사를 받으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피해여성에게서 채취한 DNA 검사 결과가 그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을 다음 주 내에 열 계획이다. 손 씨는 21년 전 사건 외에도 총 16건의 성폭행 및 납치 사건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검찰 측 설명을 빌리자면 패널티까지 포함, 그에게는 최대 275년형이 구형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건 공소시효가 이미 끝난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손형민은 영화 '오스틴 파워' 1편에서 악당 이블 박사의 심복 암살자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으며 이종 격투기 선수라는 이색 경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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