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3일 만에 3연승 가능할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3 07: 01

LG 트윈스가 무려 93일 만에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말 1위 삼성 라이온즈에 2연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번 주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을 벌인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29)로 넥센 우완 김상수(23)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 줄곧 2위를 지키다 6월 중순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보인 LG는 23일 현재 48승50패를 기록하며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롯데(52승3무47패)와는 세 경기 반 차이다. 이번주 넥센, 한화와 6연전에서 얼마만큼 승리를 거두느냐가 4강 진출 여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5월 19일 광주 KIA전, 그리고 20,21일 잠실 롯데전을 통해 3연승을 거뒀다. 정확히 93일 전이다. 당시 LG는 마운드에서 박현준, 주키치, 리즈 등 선발 투수진이 호투했고, 윤상균, 박용택 등의 홈런포에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까지 터지며 거침없는 상승세였다.
그러나 이후 LG는 이대형의 부상이 시작됐고, 그 전에 다친 이진영, 오지환의 공백까지 생기며 서서히 위기에 빠졌다. 이후 2연승은 7차례 있었으나 5연패(1차례), 4연패(2차례), 3연패(1차례)를 거듭하며 성적도 떨어졌다.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하던 LG는 지난주 1위 삼성과 험난한 대구 원정에서 값진 2연승을 거둔 덕분에 팀 분위기도 살아나 다시금 4위 추격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3연승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주키치의 부진 탈출이다. 주키치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주키치의 부진 원인을 살펴보면 매우 뛰어났던 투구 밸런스가 최근 들어 조금씩 흔들렸다. 이로 인해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잘 맞아나간 타구 비율이 높았다.
주키치가 호투를 한다고 해도 승리를 위해서는 타선이 터져야 한다. LG는 지난주 3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했다. 20일에는 한 이닝을 7점을 뽑아낸 적도 있지만 21일에는 1-0으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이 순간 타자들의 화끈한 방망이가 그리웠다.
LG는 당장 넥섹전 3연패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지난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목동 3연전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한 것이 결과적으로 볼 때 LG로서는 어려운 시간이 됐다.
과연 LG가 넥센이라는 악재를 딛고 93일 만에 3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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