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 토튼햄전 교체 출전의 의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3 08: 48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처음으로 공식 경기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교체 출전이었지만 의미가 깊다. 바로 EPL 진출 후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상대인 아스날과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튼햄 핫스퍼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토튼햄을 상대로 25경기 연속 무패(19승 6무) 행진을 이어갔다.
 

박지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왼쪽 측면 미드필드로 나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후반 36분 애쉴리 영과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10분 여에 불과한 시간 동안 성실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36분 박지성, 에르난데스, 긱스 등 지난 시즌의 공신들을 일제히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지성은 토튼햄 수비진 한 가운데에서 한 차례 인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지만 마지막 슈팅이 위력없이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추가시간에는 함께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에게 좋은 전진 패스를 연결한 듯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시간이 부족했다(Little time to shine)"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지성과 함께 교체 투입된 긱스와 에르난데스는 각각 평점 7점과 6점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박지성은 올 시즌 처음 출장했지만 의미가 깊다. 특히 오는 29일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아스날과 경기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박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후 유난히 아스날과 대결에 강해 지금까지 통산 네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는 절묘한 헤딩골로 ‘아스날 킬러’로서 명성을 다시 확인했다.
새로운 계약을 통해 젊어진 경쟁자들과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는 박지성의 행보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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