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일본이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3일 저녁 7시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에서 열릴 제24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예선 3차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앞서 중국과 인도를 잇달아 격파한 한국은 내심 개최국 일본까지 꺾고 3연승에 도전하겠다는 기세. 일본까지 꺾어야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만약 한국이 1위로 준결승에 오를 경우 4위가 유력한 대만을 상대해 수월히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티켓이 한층 가까워지는 셈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21일 중국과 서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년 만에 승리했고, 인도를 상대로는 주전 12명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 속에 36점차 대승을 거뒀다.
최윤아(26)를 비롯해 김단비(21), 김정은(24) 등이 세대 교체에 대한 우려도 씻었다. 특히 최윤아는 중국전에서 2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여기에 신정자(31)가 부족한 경험을 메우며 조직력을 완성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의 골밑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잊으면 안 된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천난에게 27점 12리바운드를 내줬고, 인도전에서는 기투 안나 조세에게 27점 10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일본에는 혼혈 센터 도카시키 라무(191cm)가 있다. 지난 시즌 일본에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여기에 WNBA 출신의 오가 유코라는 걸출한 가드가 펼치는 빠른 농구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또한 '압박'과 '협력 수비'라는 비장의 무기를 갖추고 있다. 전방부터 시작되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최윤아, 김지윤 등이 과감한 외곽 공격을 펼친다면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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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KBL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