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입장' 박주영, 향후 거취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3 16: 04

'원샷원킬' 박주영(26, AS 모나코)의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가.
유럽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박주영의 행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마감되는 여름 이적시장서 박주영은 새로운 둥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S 모나코가 2부리그로 떨어진 가운데 박주영의 갈 길은 험한 상황이다.
만으로 26세인 박주영은 늦어도 29세에는 군에 입대해야 한다. 즉 박주영을 영입하더라도 그 구단은 3년 남짓한 기간 밖에는 데리고 있을 수 없다. 100억 원에 가까운 만만치 않은 이적료를 지급하고 데려오기엔 3년이란 시한부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박주영을 노리는 팀들이 이적료를 낮게 책정하거나 계약 기간을 2년 단기로 잡는다. 최근 릴의 제안 역시 150만 유로(약 23억원)로 AS 모나코의 요구액인 600만 유로(약 92억원)와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상황은 박주영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200만 유로를 지불하며 FC 서울에서 영입한 AS 모나코는 그 이하의 가격으로 박주영을 내보낼 수 없다.
 
반면 병역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박주영의 상태를 보고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팀은 많지 않다. 아무리 특급 선수라고 하더라도 추후 그가 타 팀으로 이적을 노릴 때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박주영의 이적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2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레바논과 1차전을 앞두고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과 전화 통화를 한 결과 이번주 내에 이적할 팀을 선정하는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확실한 결정이 난 것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AS 모나코의 부진도 박주영의 이적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AS 모나코는 2부리그서도 최하위다. 1무1패 2득점 3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AS 모나코는 공격진의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박주영은 11골을 터트리며 AS 모나코의 공격을 이끌었다. 따라서 1부리그를 올라서기 위해서는 확실한 공격수가 필요하다. 1부리그에서 올라서고 싶은 AS 모나코는 만약 이적료가 절충되지 않는다면 2013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은 박주영을 팀에 합류시켜 경기에 나서게 할 수 있다. 2부리그서 전전하는 것 보다는 1부리그로 다시 올라가 새롭게 팀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
말 그대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AS 모나코의 약은 구단 운영이 박주영에게는 계속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