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단, 머리 짧게 자르고 4강 도약 다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4 07: 00

LG 트윈스 선수단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분위기 쇄신을 통해 4강 도약을 다짐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경기장에 나타난 LG 선수들은 하나같이 머리가 짧아졌다.
지난주 잠실에서 LG팬들의 청문회 요구에 박종훈 감독과 박용택이 공개 사과를 하면서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그 후폭풍이 있었다.

일단 선수단 중에서 김기태 수석 코치가 지난 대구 삼성전에 앞서 삭발을 했다. 이어 김정민, 염경업, 그리고 서용빈 코치도 스포츠로 짧게 잘랐다.
선수단도 22일 휴식일을 맞아 보통 때보다 훨씬 짧은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가장 짧게 자른 이는 3루수 정성훈이다. 정성훈은 애써 "미용사가 머리를 너무 짧게 잘랐다"고 말했지만 팀 내 중고참으로서 소리없이 분위기 쇄신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김태군 역시 고등학생 머리로 돌아갔다. 김태군은 앞머리 2cm정도로 짧게 자르고서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냥 자른 것이다"며 웃었다.
투수들 중에서는 이동현과 김광삼도 머리를 짧게 하고서 나타났다. 이들은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표정 속에서 비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시즌 초 줄곧 2위를 지키다 6월 중순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보인 LG는 24일 현재 48승51패를 기록하며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롯데(53승3무47패)와는 네 경기 반 차이다.
이번주 넥센, 한화와 6연전에서 얼마만큼 승리를 거두느냐가 4강 진출 여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역시 그 중요성을 인식한 만큼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집중해 최선을 다할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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