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선발승 감격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 우완 투수 송창식(26)이 감동 스토리 연장을 꿈꾼다. 송창식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 홈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2573일만의 선발승이라는 감격을 누린 다음 등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
송창식은 올해 23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구위를 과시하며 선발진 합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등판이었던 4월6일 대전 KIA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고, 4월12일 문학 SK전에서도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하지만 에이스 류현진에 이어 양훈의 부상 공백으로 다시 주어진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131일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송창식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신인 시절이었던 지난 2004년 8월4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2573일 만에 거둔 승리.
송창식의 7년만의 선발승이 감격적인 건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 끝에 피가 통하지 않아 감각이 무뎌지는 폐쇄성 혈전혈관염 이른바 '버거씨병'으로 2년간 그라운드를 떠나있다 돌아온 사연 있는 승리이기 때문이다. 송창식을 두고 사람들은 '인간승리'라고 부르고 있다. 병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그가 갈 길 바쁜 LG를 상대로도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LG에서는 이적생 우완 투수 김성현(22)이 선발등판한다. 김성현은 올해 19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하고 있다. LG 이적 후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24.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LG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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