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에게 당한 송창식, 조기강판 아쉬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27 17: 58

7년만의 선발승 기세. 이대형의 발에 가로막혔다.
한화 우완 투수 송창식(26)이 2연승에 실패했다. 송창식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2573일만의 선발승이라는 감격을 누린 송창식이지만, 이날 등판에서 이대형을 막지 못해 기세를 잇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시작부터 불안했다. 1번타자 이대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3번 이택근 타석에서 초구부터 도루를 허용한 것이다. 결국 송창식은 이택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줬다. 이어 후속 타자 큰 이병규(9번)에게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고 넘어간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 정성훈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어갔다.

그러나 2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서동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과 심광호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또 다시 이대형이 문제였다. 이대형은 송창식의 4구를 받아쳐 1루 쪽 땅볼을 쳤다. 송창식이 베이스커버를 들어갔지만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한 이대형의 발이 더 빨랐다. 이대형을 의식했는지 송창식은 1루수 장성호의 토스마저 떨어뜨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서동욱이 3루를 거쳐 홈을 밟는 바람에 추가점을 허용했다.
맥이 끊긴 송창식은 작은 이병규(24번)와 이택근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41개였는데 스트라이크가 24개밖에 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였지만 제구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구원투수 윤근영이 이병규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바람에 3루 주자 이대형도 홈을 밟았다. 송창식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3실점 모두 이대형에게서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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