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최하위' 박태경, "이게 내 위치이고 실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28 10: 39

"이게 나의 위치이고 실력이다".
박태경(31, 광주광역시청)은 28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1회전 4조에서 13초83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경은 출발 반응 속도에서 0.159초를 기록하며 4조 8명의 선수 중 2번째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레이스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최하위로 처졌다.

경기 후 만난 박태경은 "화가 난다. 변명하지 않겠다. 이게 나의 위치이고 실력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의 벽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운영을 잘하지 못했다. 내 자신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박태경은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 것이 오히려 해가 됐다고 했다. 그는 "컨디션이 너무 좋아 주위에 잘 할거라고 말했다. 결국 허풍을 떤 것이 됐다"면서 "자만했다. 더 발전해야 한다. 변명은 않겠다. 이것이 실력이다"고 말했다.
또 박태경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대회 초반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선수단에 미안하게 됐다. 남은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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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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