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한결같은 믿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01 12: 55

그의 야구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보다 짜릿하다. 방출과 재입단이라는 굴곡도 있었다. 2008년 역대 최고령 신인왕을 품에 안으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올 시즌 홈런왕 등극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기세.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오릭스)이 일본 무대로 진출한 뒤 좌타 거포 갈증에 시달렸던 삼성은 최형우의 급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김원준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SHOW>를 개사한 그의 응원가처럼. 사자 군단의 주인공이다. 최형우의 장점은 무엇일까. 그의 출중한 기량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는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김성래 삼성 타격 코치=야구에 대한 욕심이 많다. 언제나 더 높은 곳을 꿈꾼다. 그리고 헝그리 정신이 강하다. 어디 하나 부러지지 않는 한 무조건 경기에 나가려고 한다. 한 두 경기 쉬어라고 해도 끝까지 나가겠다고 고집을 피울 정도다. 방망이가 안 맞을때면 혼자서 열심히 훈련하거나 언제든지 문제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악착같은 면이 많다.

 
▲정현욱 삼성 투수=투수 입장에서 참 고마운 타자다. 언제나 한결같다. 투수로서 열심히 하고 아파도 뛰려고 하는 그의 근성이 대단하다. 그리고 고맙다. 후배 또는 동갑내기 투수가 실점을 허용하더라도 "내가 도와줄테니 걱정말고 던져라"고 격려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 믿음이 큰 힘이 된다. 야구를 잘 하더라도 모나지 않고 늘 똑같은 모습이 좋다. 
▲권오경 삼성 수석 트레이너=항상 자기가 해야 할 부분을 묵묵히 하는 친구다. 선수보다 동생같은 녀석인데 정이 많이 간다. 아프거나 지칠때면 쉬고 싶을텐데 우직하게 참고 뛴다. 그리고 예의도 바르다. 트레이너실에서 테이핑을 하거나 치료받고 나면 반드시 "형,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다. 2002년 입단했을때부터 봤던 친군데 언제나 한결같다.
 
▲이준민 삼성 운영팀 전력분석 담당 사원=적극적인 자세가 좋다. 볼때마다 상대 투수의 대처 요령이나 자신의 타격 자세에 대해 물어보고 혼자서 연구도 많이 한다. 아마도 전력 분석팀에 자료 요청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일 것이다. 타격감이 떨어질때면 어김없이 비디오를 보며 혼자서 연구한다. 야구도 잘 하지만 마음씨가 착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노명준 경찰청 야구단 매니저=흔히 '소리없이 강하다'고 한다. 최형우가 딱이다. 삼성에서 방출된 뒤 경찰청에 입대해 독기를 품고 훈련했다. 성격이 내성적이지만 자신만의 목표와 신념이 확고하다. 자기가 내뱉었던 말이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는데 진짜 열심히 했다. 요즘 잘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국내 최고의 타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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