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안타 10개와 볼넷 4개에 3득점.
넥센 히어로즈가 득점 찬스마다 번번이 병살타에 막히며 무릎을 꿇었다.
넥센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6-3으로 패하며 2연승과 원정 6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이 올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넥센의 발목을 잡은 것은 병살타 4개였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견수 뒤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3루 선취점 찬스를 맞았다. 강정호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박정준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석훈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무사 3루의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넥센은 3회 오재원과 김현수의 백투백 홈런 등으로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다 6회 1사 후 박병호가 다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강정호가 힘없이 휘두른 타구가 2루수에게 잡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연결됐다. 6회는 그렇게 끝났다.
7회 박정준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는 지석훈을 빼고 대타 이숭용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숭용마저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대타 찬스조차 넥센의 편이 되지 못했다.
넥센은 8회 고종욱이 상대투수 이현승의 몸에 맞는 행운의 땅볼로 출루하자 다시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대타 유한준의 타구는 1루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두산의 1루수-유격수-1루수 중계플레이에 고종욱과 유한준 모두 물러나야 했다. 이후 넥센은 9회 2점을 따라가며 뒤늦게 두산을 추격했지만 이미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넥센이 보여준 플레이는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틀 연속 역전극을 이뤄내던 때와는 달랐다. 전날(31일) 팀내 베테랑 송지만은 "지고 있어도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런 끈기와 의지가 보이지 않아 아쉬운 넥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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