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중국 지난 올림픽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상대 전적서 2승 8무 14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1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1무 1패로 5위에 위치했고 일본은 2승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 후 상대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북한,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6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2개팀이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출전권을 가져간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인철 감독은 경기 후 "중국전과는 달리 경기 내용이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 초반과 종료직전의 아쉬운 실점과 중요한 순간에서 나온 패스미스, 찰나의 판단 실수로 인한 득점기회의 무산이 아쉽다"며 패인을 꼽았다.
전반 29분 동점골을 넣은 지소연은 중국전서 미드필드로 내려왔지만 일본과의 경기서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지소연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서면 마크를 위해 수비 한 명이 따라붙기 때문에 일본의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공간을 노려 득점기회를 만들었어야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일 북한과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최인철 감독은 "북한전은 꼭 잡아야만 하는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되었다. 다행히 중국과 득점없이 비겼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월드컵 도핑사건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팀닥터 및 5명의 선수가 출전정지를 당했다. 골키퍼 홍명희를 비롯해 정복심, 성정순, 허은별, 리은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북한의 전력에 대해 최 감독은 "월드컵 도핑 사건 이후로 감독이 바뀌면서 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무시할 수는 없는 팀이다. 여전히 롱볼 위주의 플레이를 펼지지만 예전에 비해 패스워크가 많이 좋아졌다. 호주전때 골을 넣은 김수경이나 복귀한 노장 김영애, 라은심 등이 요주의 인물이다.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소연은 "일본전은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비록 골은 넣었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열심히 뛰었지만 후반에 근육이 올라와 다소 움직임이 둔해졌다. 북한전은 정말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아시안게임 준결승 때 아쉽게 졌지만(1-3패) 일본에 비해 강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동안 잘 쉬고, 또 잘 준비해서 북한전서는 꼭 승점3점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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