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율법이 조광래호에 2연승을 안겨줄까?
지난 2일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차전에서 6-0의 대승을 거두며 2차전 격전지인 쿠웨이트에 도착한 대표팀은 힘찬 담금질을 펼치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2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중.
레바논과 경기를 마친 후 대표팀은 희소식을 들었다. 레바논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테오도르 뷔커 감독은 "라마단 기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쿠웨이트와 UAE 모두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이 원정 경기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에 행해지는 라마단은 올해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이어졌다. 모두가 잘 알듯 이 기간에 해가 떴을 때는 음식과 음료의 섭취가 모두 금지된다. 군인이나 여행자, 어린이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라마단을 지켜야만 하기 때문에 선수라고 예외는 아니다.
결국 이 같은 라마단 풍습이 레바논으로서는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음식 섭취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레바논도 조광래 감독이 크게 경계를 했지만 경기력이 유독 나빴던 이유도 마찬가지.
2차전 상대인 쿠웨이트와는 19전 8승3무8패로 팽팽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이후에는 한국이 절대적인 우세다.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0 대승을 시작으로 2005년에 열린 독일 월드컵 예선 2경기서도 각각 2-0, 4-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쿠웨이트가 예선 1차전 원정경기서 UAE에 3-2로 승리를 했지만 역시 수준은 떨어진다. 만약 레바논처럼 라마단이 영향을 끼친다면 대표팀에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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