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식량 위기"…'위기의 지구, 희망을 말하다' 출간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9.07 16: 30

-“정부는 식량위기 대비를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해야 할 것”
 
올해 초 폭설에서 여름철 폭우까지 기상이변은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 1월 한 달 전국의 평균 기온은 영하 4.4도로 평년의 영하 0.7도에 비해 3.7도나 낮았고 올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피해와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올 하반기도 전(全) 지구가 기상이변에 시달릴 전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일 올해 하반기 태평양 중부와 동부 적도 해상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라니냐(La Nina)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가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해가 갈 수록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먹을 거리를 외국의 농민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너무도 위험한 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올 것이며,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정부가 식량 비축량은 최대로 늘리고 농업정책 기조를 식량 자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비상체제’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환경운동가로 활동했던 이종민 씨가 그의 저서 '위기의 지구, 희망을 말하다'(수선재 펴냄)에 담겨 있다.
저자 이종민(사진) 씨는 올 봄 우리나라의 냉해와 여름의 긴 폭우성 장마로 식량위기가 올 것이라는 정황을 감지한 후 실제로 식량 위기가 올 지 판단하기 위해 농업 전문가와 양곡 도매상을 만나며 현장 확인을 해 보았고, 그 개연성이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기상이변이 잦았던 2010년도의 쌀농사 상황을 보면 생육초기의 저온현상, 여름의 강우량 증가와 일조량 부족, 8~9월 태풍으로 인해 수확량이 전년도보다 60만 톤 줄어든 430만 톤에 그쳤다.
 
만일 여기에 이상 기후로 인해 겨울이 평년보다 일찍 닥치는 한파 피해가 더해진다면 쌀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200만 톤 이상 줄어들게 되고, 그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 해에 먹는 약 360만 톤에 훨씬 못 미치는 ‘기근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러시아, 호주 등에서 식량생산이 급감한 것처럼 2011년에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닥칠 것이며, 2011년 하반기에는 식량가격이 3~5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저자는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닥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종민 씨는 그 근본 원인을 ‘인간의 이기심과 불감증’으로 보고 있다. 인류가 그동안 지구의 생명체들을 ‘인간을 위한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만행을 저질러 왔고, 그 결과가 오늘날의 전 세계적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음은 책의 전문이다.
“식량 위기의 근본 대책은 지구 인류의 깨어남과 삶의 방식의 전환입니다. 왜 이런 위기가 오는 지 근본 원인을 깨닫고 지금까지의 물질 위주의 삶을 반성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삶의 형태를 바꾸어야 합니다. 반환경적인 도시문명의 문제점을 철저히 자각하고 생태공통체로 돌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겁을 주기보다는 간곡한 부탁으로 가득한 '위기의 지구, 희망을 말하다'는 겁을 주기보다는 간곡한 부탁으로 가득하다. 지구의 위기가 어떤 양상을 보이며 진행될 지를, 지금 우리나라 정부가 시급하게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봐야 할 때이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blog.naver.com/6pl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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