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기 가득한 힙합 소년같은 모습.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모자를 삐딱하게 쓴다. 그리고 여느 선수들과 달리 모자 챙을 구부리지 않는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다.
지난 2007년부터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누군지 아무도 모르더라. 그래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고 밝힐 정도. 그러던 그가 얌전해졌다. 날이 날인 만큼.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세상을 떠난 7일. 안지만은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안지만은 이날 대구 한화전서 2-1로 앞선 6회 위기서 선발 저스틴 저마노를 구원 등판, 1⅔이닝 무실점(2피안타 3탈삼진)으로 잠재웠다.
여느때와 다르게 점잖은(?) 모자를 착용한 안지만은 "오늘은 조용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여느 선수들과 같은 모자를 썼다"고 했다.
그리고 안지만은 "장 감독님은 학교(대구 상원고) 선배님이신데 너무 빨리 떠나서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후배들을 위해 좀 더 계셔서 많은 것을 알려주셨으면 했는데"라고 말을 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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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