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29)는 헐리우드 스타를 뺨칠 만큼 잘 생겼다. 그리고 운동으로 다져진 균형잡힌 몸매는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그는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멋지다. 그래서 '레몬티 오빠'라고 불린다.
저마노는 대구 홈경기가 열릴때면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다. 여성팬들의 선물 공세는 기본. 매너까지 갖춘 저마노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친절하게 응한다.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잘 생겼다"는 찬사까지 쏟아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저마노는 전형적인 꽃미남 스타일이다. 말수가 적고 차분한 편이지만 눈웃음이 아주 매력적이다. '눈웃음의 종결자'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마노는 "평범한 외모"라고 자신을 낮췄다. 야구 선수로서 실력이 아닌 외모로 부각되는게 다소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그래도 외모에 대한 칭찬을 은근히 즐긴다는게 이 관계자의 귀띔.
저마노가 푸른 유니폼을 입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는 삼성의 영입 제의를 단 번에 거절했다. 2009년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기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 낯선 땅에서 홀로 지낸 시간이 많았던 그는 '한국 역시 일본과 다를 바 없다'고 여겼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트레비스 블랙클리(KIA)와 덕 매티스(삼성) 그리고 3년 전 삼성에서 뛰었던 톰 션(투수)이 그의 마음을 바꿨다. 그래서 1주일 만에 삼성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국내 무대에 입성한 저마노는 동료 선수들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가족같은 분위기'라는 표현이 딱이다.

삼성그룹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개인 통산 200세이브 달성을 축하하며 65인치 LED 스마트TV를 비롯한 2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제공했다. 오승환의 200세이브 달성 시상식을 지켜봤던 저마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구단 관계자에게 "어떻게 하면 저렇게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로 거처를 옮길 예정인 저마노는 "새로 이사하는 집에 삼성 가전제품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구단 관계자의 대답은 명쾌했다. "우승하면 된다". 그러자 저마노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확실한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저마노는 손재주가 뛰어나다. 그리고 변화구 그립이 독특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류중일 감독은 저마노를 비롯해 매티스, 차우찬을 '포스트시즌 키플레이어'로 낙점했다. 뛰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를 겸비한 저마노가 가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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