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해결사' 박석민(26, 내야수)은 언제나 배고프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개그 라이온즈의 선두 주자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박석민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의기소침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 힘을 쏟아 부었다. 특타 훈련 뿐만 아니라 부진 탈출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14일 대구 롯데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격감 회복 조짐을 드러냈다.
▲롯데 징크스 탈출 예고

박석민은 올 시즌 롯데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13일까지 롯데전 타율 2할4리(54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 7득점에 불과했다. 지난해 타율 3할1푼6리(38타수 12안타) 3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른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올 시즌 롯데전 멀티히트가 두 차례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삼성의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급부상 중인 롯데와의 대결이 부담될 법 했다. 그는 1회 좌월 투런포를 가동하며 상대 선발 고원준에게 한 방을 날린 뒤 4회에도 중전 안타를 때려 득점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P-C포 재결합 기대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박석민과 최형우는 6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사자 군단의 고공 행진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타율 3할8푼1리(84타수 32안타) 5홈런 25타점, 최형우는 타율 3할3푼3리(84타수 28안타) 4홈런 19타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거침없이 맹폭했다.
최근 홈런-장타율 선두를 달리는 최형우 뿐만 아니라 박석민 역시 6월의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삼성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배가 될 듯 하다. 상대 투수의 부담감 역시 더욱 커진다. 이들의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삼성 타선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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