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중요한 대결이었는데 타자들의 도움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저마노는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목 근육통에 시달리며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데뷔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14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 저마노는 최고 144km의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며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뽐냈다. 시즌 4승째.
화끈한 공격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장단 13안타를 때려 저마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저마노는 이날 경기 후 "아주 중요한 대결이었는데 타자들의 도움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고 공을 돌렸다.
롯데전 패배를 의식했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땐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더욱 열심히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7회 안타 3개를 얻어 맞으며 2점을 허용한 것을 두고 "그저 결과일 뿐이다. 구위는 만족스럽다"고 개의치 않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마운드가 강한 팀이 이길 것"이라며 "덕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가 2승씩 해주면 된다"고 기대를 걸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선발 저마노가 잘 던졌다. 매티스와 함께 포스트시즌 때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마노는 "감독님의 말씀에 대해 아주 감사드린다. 우리는 우승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감독님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 우승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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