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복이 심한 것같아 머리 속에 모든 걸 비우고 타격에 임했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홍성흔(34)이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탈출했다.
홍성흔은 15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보여줬다. 시즌 다섯 번째 4안타 경기. 특히 홍성흔은 한화를 상대로만 4차례 4안타 경기를 기록하는 기염을 뽐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홍성흔은 9월 10경기에서 36타수 5안타 4타점 타율 1할3푼9리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홍성흔은 이날 4안타를 집중시키며 타율을 3할 7리로 끌어올려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홍성흔은 "올해 홈런 친 다음날은 무안타에 그치는 등 기복이 심했다"면서 "그래서 오늘은 머리 속에 모든 걸 비우고 타석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 김무관 타격 코치께서 조금 서서 치라고 주문했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타격 코치에 4안타의 공을 돌렸다.
홍성흔은 전날(14일) 새벽 세상을 떠난 고 최동원 전 감독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면서 "돌아가신 분에게 선수로서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 하는게 우리의 역할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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